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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것인가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식당들이 눈코 뜰새없이 손님들로 바쁘다. 그 중에 한적하게 보이는 집에 들어서서 흑돈제육쌈밥을 눈치보며 1인분 주문했는데 흔쾌히 받아주고 12첩 상차림 미안해서 밥이 목구멍에 걸렸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아...

골목이 있어요 거기로 들어가시면 그 길이 음식점들이 즐비하거든요 거기서 신라쌈밥집(054>772-8100)을 소개해드려요 12첩상에 전통쌈밥 7000원 그리구 제육볶음 소불고기 장어구이 돼지수육 등등 팔어요 할머니가 자부심이 대단한 집입니다... 그리구 그...

조금이라도 고생안시키려는 그마음 ,그마음에 ....나는야 또 우찌할꼬! 마지막수순으로 들른 뒷풀이짐 우렁쌈밥 보리밥. 12첩 반상에 한가득 나물 . 쓱쓱비며 싱싱한 야채싸먹으니 ~ 이아니 좋을쏘냐. 아쉬움 대장님 탁월한 선택 . 눈이 하얗게 쌓인 날에...

찾아온 밤과 홀로 있는 내게 남은 건 허기짐뿐 깜깜한 길목 어귀에 작은 불빛을 품고 있는 어느 식당으로 발길을 옮긴다 쌈밥 12첩 1인 1만원 뭐 딱히 선택의 기회도 없었다 아무 손님도 없는 조용한 식탁에 앉아 밥 한술 뜬다 아...홀로 온 여행의 식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