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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5번 버스를 탔는데 지금에는 운행이 종료된 것 같고 그때에는 1시간 간격이었는데 1215번 버스는 배차 간격이 20분이 되어...평택의 길인 섶길과 경기둘레길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할 것이다. 낯익은 거리가 되어 발걸음이 가볍다. 장 서방네 마을...

바람이 미친듯 햇살을 쪼아대는 15번 마을버스 종점 바스라진 햇살은 문딩이 같은 오기로 곱사둥이 이씨 등짝에 앉아 뭉긴다 포장마차 좌판 부등부등한 꽈배기는 둘러쓴 비닐이 갑갑한지 풀썩이고 유황불에 내던져도 녹지않을 불연성의 몸뚱이 감추듯...

에어컨 없이 보냈어요ㅋㅋㅋㅋ 가정살림도 팍팍한데 넘 고마운거 같아요. 근데, 이렇게 좋은 우리 아파트에서 아침마다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저는 거의 이틀에 한번꼴로 마을버스땜에 마음이 상한답니다. 배차시간 조정은 시도때도 없이 맘대로 공지...

몰고 15번 국도와 지방도, 해안로 등을 따라 천천히 달리며 흘려놓은 바윗돌처럼 점점이 솟아 있는 크고 작은 섬들과 고깃배의 조화, 그들 사이로 밀려왔다 밀려가는 파도의 화음을 들어보는 것이 가장 멋진 나로도 여행법이다. 조선시대 말 목장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