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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고 자신을 살피는 자가 승부에서 이긴다. 며칠전 뜨거운 날씨도 피하랴 집에서 멀지 않은 기원을 찾았다. 원장이 2점 하수와 접바둑 대국을 권한다. 상대는 나보다 조금 나이 덜 들어 보인다. 바둑 중반두어 보면 상대의 실력이 파악된다. 내가 부담없이...

얼핏 보면 집 같기도 하다. 그 3점이 이미 곧은 2개의 직선을 그리고 세모 반듯한 삼각형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하수들의 접바둑 관례적인 치수는 조금 고수에게 불리한 면이 있을 수 있다. 정선과 2점은 그렇다 치더라도 3점 부터는 이야기가 -다른...

한국 바둑 여명기인 1962년, 조남철과 벌인 도전기서 석패한 김인 4단이 유학 가자 일본기원은 후지사와(藤澤朋齊) 9단과 2점 접바둑 시험기를 두게 했다. 한국 바둑을 깔본 무례한 조치였다. 완승을 이끌어낸 김인에게 일본은 3단을 인허했다. 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