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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당선작의 제목을 알려드렸다. “아, 너 비행기 놓친 곳!” 아니라고 답하면서도 그편이 재미있었을 텐데 괜히 정정했나 싶었다. 괜히 그랬다 싶은 일들은 늘 일어났다. 괜히 글을 쓴다 그랬다, 괜히 다른 공부를 한다 그랬다, 괜히 혼자 여행...

https://www.donga.com/news/Culture/article/all/20250101/130764878/2 [신춘문예 100주년/동화 당선작]눈이 마주친 순간 《어제 혼자 걸을 때는 그렇게도 멀었던 집이 너무나도 짧았다.“내일 나랑 같이 밥 먹자.”한국어인 이 한 문장이 미국에서...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사력 / 장희수 ​ ​ 할머니가 없는 할머니 집에선 손에서 놓친 휴지가 바닥을 돌돌 굴렀다 무언가 멀어져가는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는 듯 소금밭처럼 하얗게 펼쳐지고 어떤 마음은 짠맛을 욱여가며 삼키는 일 같았다 그중...

■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 왼편 / 한백양 집의 왼편에는 오래된 빌라가 있다 오랫동안 빌라를 떠나지 못한 가족들이 한 번씩 크게 싸우곤 한다 너는 왜 그래, 나는 그래, 오가는 말의 흔들림이 현관에 쌓일 때마다 나는 불면증을 지형적인 질병으로...

https://youtube.com/watch?v=VAOKfuAlLJk&si=KrEPjwPZXafMrNxk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당선작] 김민성 꿈의 구장 김민성_1975년 서울 출생.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 심사평 유머-감동 버무려 속도감 있는 플롯 올해 본심에 올라온 시나리오들은 전체적으로 하향 평준화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재에서는...

시가 되는것들은 기쁨과 멀어, 그런데도 시를 쓰는건 ‘기쁨’ 동아일보 ● 당선소감 기... blog.naver.com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 사력 / 장희수 ​ ​ 할머니가 없는 할머니 집에선 손에서 놓친 휴지가 바닥을 돌돌 굴렀다 무언가 멀어져가는...

[2025 동아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작] 정의정 테크노밸리의 육교를 건너는 동안 정의정_1997년 제주 출생. 동국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심사평 작품과의 치열한 대결 통한 논리적 입증 돋보여 예년에 비해 늘어난 응모작 가운데 우리가...

절연 / 류한월 불꽃이 튄 자리엔 그을음이 남아 있고 뭉쳐진 전선들은 서로 등을 돌린 채로 흐르던 전류마저도 구부러져 잠들었다 구리선을 품에 안은 검은색 피부처럼 한 겹 두 겹 둘러싸는 새까만 침묵으로 철로 된 마음 속에서 절연되는 가족들 한 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