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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모니터 속엔 바다가 없다 / 김부회 파도가 눈에 밟혀 바다를 모니터에 욱여넣은 사내가 있다 바다의 푸른 치맛단을 들추던 저녁이면 사내의 뜨거운 귓바퀴 속에서 아프로디테의 은밀했던 이야기가 소용돌이쳤다 수평선 위로 태양...

간다고? 남의 집에서 자는 게 뭐가 좋다고 그래.” 이모가 루희를 살살 달랜다. 이모 뒷모습만 봐도 표정이 보인다. 눈빛으로 하트를 보내며 루희가 이뻐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 이모는 루희가 다른 집에서 자는 게 싫은 것 같다. “민하랑 같이 가면...

저승, 남과 북도 없듯이” 세상의 수많은 대립이 만들어낸 고통이 그 어떤 의미도 지니지 못함을 깨달은 것이다. 화자를 깨달음에 이르게 한 존재는 “기저귀를 찬 수많은 아가들”이었다. 아가들이 지닌 순수함과 무구함은 화자에게 고통과 증오를 넘어...

소설 당선작] 박찬우 졸卒의 봉기蜂起 1 없다. 그 말고는. 다 찌꺼기들이다. 지금 남은 이들 중에는 인재가 없다. 언제 넘어올지 모른다. 저 흉포한 족속이 넘어오면… 이 나라는 끝이다. 넘어올 수 있다. 예라든가 의 따위 모르는 것들이니 충분히, 그럴...

서울신문 신춘문예는 언제나 새로운 눈으로 남들과 다른 세계를 펼칠 작가를 예민하게 알아봤습니다. 한강뿐만이 아닙니다. 시인 나태주, 소설가 임철우·하성란·강영숙·편혜영 등 한국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들이 이곳에서 작가로 첫발을...

신춘문예 및 일간지 문학상, 문예지 당선인은 기성문인으로 간주하여 응모불가, 장르가 다르면 응모 가능함 시, 시조(5편), 소설...도착) - 해당 장르 신춘당선자는 응모불가, 시, 시조, 동시(5편), 동화(30매), 소설(80매) 관념 45% 서정 55% 중부광역신문

매번 남 일이라고 "그래? 그럼 다시 쓰면 되겠네."라고 말했잖아. 네 말대로 계속 썼더니 신기한 일이 생겼어. 네가 그랬잖아. 로또도 사는 사람이 되듯, 시도 쓰는 사람이 만나게 된다고. 너는 로또를 열심히 사. 나는 또 계속 쓸게. 다시 한번 시아야 나...

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박병수 외 ■대상 도서관을 걸어 나간 책 / 박병수 도서관 서가書架의 오래된 책들은 하루가 지루하다 사람들의 손끝이 닿지 않는 곳에서 백 년을 기다렸다 심심한 날들은 서로를 읽는다 책 속의 구름은 나무를...

경제신문 시니어 신춘문예 수필부문 당선작] 박정순 외 오동낭구’ 그루터기 / 박정순 꽃샘추위 핑계대며 늦추고 미루던 분갈이를 끝낸 주말 오후. 숫자 늘어난 화분들 받침대로 쓸 만한 게 있을까 하여 재활용품 수거장엘 가보니 폐기물 스티커를 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