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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유채꽃밭의 #튤립 4월 /주명희 어둡고 긴 터널 같은 겨울이 끝나고 기지개를 펴고 웅크렸던 몸을 쭉욱 뻗는다 길가에 온갖 풀과 산에 산에 꽃들이 서로 다투며 피어나고 이리 저리 고개를 돌려도 사방팔방 가득한 꽃무더기들...

바느질에 관한 시모음 1) 바느질 / 杜宇 원영애 언니의 오방색 반짇고리엔 세상을 바꾸는 바늘이 꽂혀 있다 그 옛날 언니가 시집가려고 수놓을 때 수실은 언니 꿈이 담겨 있었지요. 보듬고 쓰다듬고 아름다운 여인의 곡선으로 이어지는 옷매무새를...

에 관한 시 ​ 차례 ​ 시론 / 이정록 시론詩論 / 조동화 시론(詩論) / 조용숙 시론 / 이시영 반듯하다 / 박철 시를 위하여 · 4 / 윤효 시를 위하여 · 5 / 윤효 종이상자 시론(詩論) / 함민복 시詩, 처음부터 있는 / 정일근 시답잖은 시론 / 박제영 ​ 시론...

봄날에 관한 시모음 4) 어느 봄날에 /김기월 어느 오후 저녁에 불던 바람처럼 붉은 노을 외로움 닮은 바람에 흩날려 온 그대 당신을 가슴에 들여놓고 들꽃향 가득한 입술로 사랑이라 불렀지 어느 봄날 연둣빛 봄을 몰고 당신은 바람처럼 달려와 데이지 꽃...

꽃에 관한 시모음 16) 미스킴 라일락 /김혜천 북향 창가에 두었더니 늦게 피었으나 향이 진하다 잘라주고 동여매고 틀어주었다 반향의 징후가 여기저기 분출한다 잔가지는 풍성하게 뻗었고 둥글게 꽃을 달아 일가를 이루었다 양지에서 웃자란 나무나 그늘...

4월에 관한 시 모음 4월 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 문득 내다보면 4월이 거기 있어라. 우르르 우르르 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 언제 먹구름 개었던가. 문득 내다보면 푸르게 빛나는 강물, 4월은 거기 있어라. 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 열병의...

재촉한다 4월 임병호 봄에는 사람들이 풀잎이 된다 봄에는 사람들이 나무가 된다 봄에는 사람들이 들꽃이 된다 봄에는 사람들이 산꽃이 된다 봄에는 사람들이 남풍이 된다 봄에는 사람들이 냇물이 된다 사람들 가슴속에서 봄에는 풀잎이 움튼다 사람들...

명자꽃에 관한 시 ​ 차례 ​ 명자꽃 / 송영숙 명자꽃 / 김일영 명자꽃 / 홍해리 명자꽃 / 안도현 명자꽃 보면 / 이대흠 명자나무​ / 장석주 명자나무 곁에서 / 임영조 명자꽃 / 송영숙 ​ 빨강 치마에 노랑 레이스 단 명자꽃 너무 화려해서 집안엔 심지...

4월의 시 <4월에 관한 시 모음> 박남수의 ´4월 비빔밥´ 외 4월 비빔밥 햇살 한 줌 주세요 새순도 몇 잎 넣어주세요 바람 잔잔한 오후 한 큰 술에 산목련 향은 두 방울만 새들의 합창을 실은 아기병아리 걸음은 열 걸음이 좋겠어요 수줍은 아랫마을 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