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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헤어진채로 끝나나

이야기는 이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앞으로 살면서 그들이 겪을 수많은 가치관의 충돌. 그것의 결말을 어린 시절 이혼한 부모로부터 학습한 썸머이기에 더더욱 톰과의 관계는 발전될 수가 없었던 것이죠. 결국 톰은 썸머를 운명이니 사랑이니 하는...

그 결말은 나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사랑이란 있기나 한 것인가?'라는 사랑에 대한 회의와 반감. 그 상처의 트라우마가 지닌 질량은 차갑게 묵직하고 날카롭게 돋아난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보상을 바라고 있었다. 3년 간의 기나긴 희망고문 끝에 손에...

는 영화의 메시지가 집약되어 있는 곡으로 사랑과 연애에 관해 경쾌한 리듬으로 보는 이들을 기분 좋은 결말으로 이끈다. 또한 <500일의 썸머> 사운드트랙에는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더 스미스의 ‘Please, Please, Please, Let Me Get What I Want...

않는다. [500일의 썸머]의 내용적 전개가 지극히 상투적이라면 형식적 전개는 상투성을 파괴하며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시간적 순서를 따르지 않고 썸머를 만난 날을 기점으로 해서 몇일째라는 숫자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는 과정을 통해...

옳았으나, 그 남자가 톰이 아니었던 결말의 이유는 바로 이 점이 아니었을까. 썸머의 눈으로 비춰진 <[500]일의 톰>에서도 과연 톰의 시간들 만큼 행복하게 그려질 수 있을까. 썸머의 결말인, "네 말은 옳았지만, 그 대상이 너는 아니었다"는 톰에게는...

있어서 많은 이들이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인식못했는데, 처음의 톰과 썸머의 사랑관이 결말부분에서는 서로 바뀌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사랑은 운명일까요? 운명이란 건 존재하지 않고 자기가 만들어가는걸까요...

과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를 이어간다. ‘썸머’를 평생 함께 할 천생연분이라 확신하는 ‘톰’. 하지만 어딘지...변화를 위한 선택이 필요한 순간이 다가오는데… [영화 결말] 2009년도 영화지만 워낙 소문이 자자해서 뒤늦게 보게 되었네요...

뭔가 다르게 행동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 것이 그러한 과정이 발생하게 된 이유이다. 운명을 믿는 톰과 운명을 믿지 않는 썸머, 관계가 가진 연금술적인 화학작용은, 특별히 말로 형언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둘은 이러저러하게 결말로 치닫는다. 결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