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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면 흩어지는 쓸쓸한 낙엽이 모두 잠에 취한 이슬처럼 아른 거려요 그 목소리 귓전으로 담고 덧없이 걷는 텅 빈 마음은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서글픈 마음뿐인데 혼자 남아서 지켜야 하는 외로움이 나를 울리네 나는 나는 붙잡지도 못한 아쉬움에...

갈매기 바다 위에 울지 말아요 연분홍 저고리만 눈물 젖는데 저 멀리 수평선에 흰 돛대 하나 오늘도 아 가신 님은 아니 오시나 모래 위에 적은 글씨 애처롭지요 물결이 스쳐 가면 흔적도 없이 석양에 외로워라 나의 그림자 모래판에 한숨 집니다 사랑은...

알리(ALi) - 92년 장마, 종로에서 [불후의명곡/Immortal Songs 2].2019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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