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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 날씨도 선선해 지면서 조깅량을 늘이고 훈련 성공횟수도 늘어났습니다. 긴 지속주, 거리주 훈련을 D1조로 고정해서 하고...마지막주 테이퍼링을 했음에도 393K를 뛰었습니다. <2024 JTBC 대회> 대회 2주전부터 카페인을 끊었습니다. 그러니 확실히...

풀코스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면서 '어깨가 많이 좋아지지 않으면 무리하지 않겠다' 수십번 다짐했지만, 올 해 풀코스 한 번 안뛴다는 그 아쉬움이라는게, 미련스럽게 가슴 한구석을 쿡쿡 찔러댔다. 2주전 춘천그란폰도도 그래서 메디오폰도로 바꿔...

쌀쌀한 날씨인데 당연히 뛰어서 집에 갈줄 알고 바람막이도 안걸치고 나가서 너무 춥고 다리는 아파서 못걷겠고 택시도 부를 곳이 안되고 완전히 당황한채로 오들오들 떨면서 우울하게 나무고아원인가 언덕길을 걷다가 헐레벌떡 플랜카드를 보았습니다...

아니면 언제 또 다시 이런 기회가 오겠어요. 마라톤은 기상악화 컨디션 날씨 환경에 따라 굉장히 변수가 많고, 이번이 끝이 아닌...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올해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게 JTBC서울마라톤이 제일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내후년에는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