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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낚시 여행 - 그리워 말고 추억으로 남겨둬 2024.10.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앉은 벚나무 잎사귀 노을 빛으로 가을이 익어갈 때 그리운 사람, 그 이름조차도 차마 소리내어 불러볼 수 없는 적막의 고요가 차라리 다행일지도 모르지 오지 못할 그 사람 생각을 하면 먼저..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중전이라는... 특수한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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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계수 / 배세복 2024.10.1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아니다 햇빛 뜨거운 날에 너는 절벽에서 몸을 던졌다 아니 더 많은 이들이 바람 좋은 날 퉁퉁 불은 제 씨앗을 물에 던진다 벚나무가 꽃잎을 날리며 동시에 푸른 잎을 피운다 분홍과 연두가 농담을 다툰다 수로를 미리 준비했다면 눈물이 시원히 흘러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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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천의 가을, 시절잊은 산당화 2024.10.12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선 벚나무는 이미 겨울맞이 채비를 마치고 있었습니다. 그 어느 나무들보다 성미가 급한 모양이어요.ㅎㅎ 화포천 들녘은 지금 황금물결 일렁이고 있을겁니다. 이 꽃은 산당화입니다. 봄에 피는 꽃이거든요. 봄에 찍은 사진이냐구요? 아닙니다. 저희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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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대왕암공원•울기등대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4월이면 왕벚나무 터널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 등대를 지나 계단을 내려서면 문무대왕의 호국영령이 서려 불그스름한 기운을 띤 대왕암이 청자빛 하늘과 코발트빛 바다를 그은 수평선 위로 살짝 돋아나면서 절경을 자아낸다. 참고문헌・ http://ul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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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를 읽다/반유림 2024.10.06해당카페글 미리보기
-꽃비를 읽다/반유림- 간밤 꿈의 귓불에 닿던, 몸통 시커먼 벚나무의 숨결들 간지러운 속삭임들을 얼음장 밑에 모아둔다 얼굴...비치고 아기 손톱만한 꽃비가 흘러내릴 때 희뿌연 먼 산은 분홍 속옷 갈아입는다 한동안 초록 속에 묻혀 지낼 내 꿈은 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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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화 / 김신혜 2024.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봄꽃의 속마음 가지마다 분홍 팝콘 팡팡 터지는 벚나무 길을 걷는다 알록달록 파라솔 아래 솜사탕 할아버지가 돌돌 말아주신 폭신한 구름솜사탕 와앙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살랑살랑 봄바람에 꽃눈이 내린다 흩날리는 분홍 꽃잎 머리칼에 소복소복 은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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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오세인 장모님 모시기(집이냐? 요양병원이냐?) 2024.09.2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했다. 가을이면 인천대공원의 단풍은 무척 아름답다고, 그리고 봄이 되면 길 양쪽에서 하늘이 보이지 않도록 빽빽이 피어나는 왕벚나무의 벚꽃이 여의도 윤중로와는 비교가 안 될 만치 대단하다고. 바람이 불면 온통 온몸에 쏟아지는 분홍색 벚꽃비를 맞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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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친 글] 칡꽃 향보다 진한 매력에 취하다 / 송덕희 2024.09.25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줄기마다 분홍, 노랑, 보라색 꽃이 탐스럽다. 건너편에는 조가 너른 땅에 가득 자라고 있다. 키 큰 강아지풀처럼 생긴 구황작물이다. 어릴 적에 보고 오랜만에 마주하니 반갑다. 작은 알갱이가 총총히 박혀 고개를 숙인 채 땡볕을 받고 여물다.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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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다 / 이미영 2024.09.17해당카페글 미리보기
방긋한 녀석을 우리 집으로 데려오면 금세 시무룩해진다. 분홍색 조명을 사방으로 밝힌 산철쭉 화분을 들여서 두 해 만에 텅 빈...무게가 사뭇 다르다. 대학 시절 캠퍼스에는 때를 기다려 벚나무가 연분홍 꽃잎을 터트리고 장미정원에는 빨간 잎이 너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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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관한 시모음 31) 2024.09.13해당카페글 미리보기
열매가 분홍 꽃 수술을 그리워한다. 이미 대세는 크게 기울었고 내려 놓는 일만 남았다. 떠나야 할 시간의 호출 앞에 무거운 침묵만 흐른다. 9월을 맞는 마음 /박의용 9월이 오면 왠지 마음부터 풍요롭고 차분해진다 봄부터 여름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